챕터 85

그냥 오버사이즈 티셔츠만 입기로 한 것이 다행이었다. 쉽게 벗을 수 있었으니까. 그런데 잠시 멈췄다. 갈비뼈 주변에 단단하게 감긴 붕대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.

'휴고,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, 붕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?' 내가 물었다.

'베타 에이미, 가능하면 샤워를 피하는 게 좋겠어요. 그냥 수건으로 씻으세요. 정말 샤워가 필요하다면, 붕대를 제거하고 알려주세요. 끝나면 다시 감아드릴게요,' 그가 말했다.

'그냥 씻을게요. 고마워요.'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붕대가 젖지 않게 최대한 조심하며 씻었다. 다음 단계는...